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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적절한 말인 것 같다.


어떻게 살지 모르겠다.

탈건축을 결심했고, 취업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, 교수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지금도 흔들리는 중이다. 영어도 바닥인 내가 뭘 할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뒤에 있고, 과연 내가 다른 나라로 가서 죽지 않고 경제활동을 해 나가며 생활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고민이 된다. 현재로선 건축일을 하는걸로 한국 생활에 대한 보험을 들고 외국으로 나갈지, 아니면 그냥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한창 하고있다. 탈건축을 결심할 수 있었던건 내가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한다는 가치와, 내 가치를 실행해 나가면서 경험을 쌓고 경험을 파는 사람이 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. 나라면 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, 도전해 보기로 했지만, 미래에 대한(앞서 말한) 고민이 다시 내 눈 앞을 가리기 시작했다. 게다가... 요즘엔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도면을 쳐 내는 과정도 재미가 있어졌다. 뭐,, 건축도 재미겠다, 미래도 불안하겠다. 그냥 내가 배운 건축 일을 하다가 외국 나가서 경험해 보고 안되면 돌아와야겠다. 돌아와서 내가 일할 자리를 찾으려면 처음 취업보단 두번째가 유리하겠지 싶었다. 두 가지 모두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. 첫번째 대안은 좀더 나스럽고, 현재를 더


많이 보게 되고,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, 두번째 대안은 조금 더 안정적이고 남자친구와의 동행에 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좋았다.(남자친구는 3학년 난 5학년 CC다)뭐가 더 좋을지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서 판단해도 될 것 같았다.

어쩌면....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도 괜찮지 않을까?

내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더라도, 살아가는 현재를 꽉 채우고 계속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, 그 안에서 목표를 찾아 낼 수 있을 것 같다. 게다가, 내가 선택하려는 해외 분야는 전혀 모르는데, 일단 경험을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? 경험하다보면 뭘 찾겠지. 하는 마음으로 살아가 보고 싶다. 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내 가치를 추구하면서 내 길을 찾아가고 싶다. 괜찮을지 모르겠지만.. 


내 블로그의 이름, 첫 글의 제목은 주체가 두명이다. 정말 어떻게 살지 모르겠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고민하는 나와 미래를 모른채 살아가는 것도 매력적이니,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하는 나. 


글 정말 엉망이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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